'언제 어디서나 접근', '많은 데이터 양'. 이 두 특징 덕분에 발전한 NAS와 Cloud Storage 시장이다. 영화 감상부터 엑셀 작업까지 인터넷만 있다면 어디서나, 얼마든지 할 수 있게 해준다. 하지만 이 둘 모두 제대로 쓰려면 어느정도 비용 투자가 필요하고, 실질적인 구조차이에서 용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정리해둔다.
특히나 대부분 Cloud Storage의 경우 양질의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이 제공되는 경우가 많으나, 그 댓가로 속도가 느리며 NAS의 경우 속도는 빠르지만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이 불편한 경우가 많다. 아니면 서버 측 구성이 힘들어지거나. 그래서 적절한 용도로는 적합한게 따로 있지만, 적합하지 않다고 못쓰는 것은 또 아니다.
보안성
대부분의 Cloud Storage 서비스는 개인 정보 활용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다. 다만 기업용 서비스의 경우는 대부분 개인정보 기밀이 유지되는 것 같기는 하다. 물론 직접 파일을 검열하고 이런 일은 존재하지 않지만, 어느정도 액세스할 권한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드롭박스 측에서 아동 포르노 업로드를 신고하여 검거한 것은 유명한 사건. (아마도 특정 파일 해쉬값 검증 방식인듯)
뭐 이런건 불법 파일을 검지하는 것일 테므로 대부분 개인 파일 감청은 대부분 이뤄지지 않는 듯. 다만 기업용으로 묶어서 쓰는 경우는 관리자 측에서 파일명정도는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구글이나 마소측에서 확인은 완벽한 기밀을 보장해주는 것 같다.
뭐 이런식으로 서비스 업체간 관계를 빼면, Cloud Storage 해킹은 거의 일어나지 않으므로 계정이 털리지 않는 이상 안전하다고 볼 수 있다.
개인 NAS의 경우 서버 자체가 해킹에 취약하더라도, 애초에 자신과 쓰는 사람만 아는 사이트에 계정이면 애초에 위험에 노출될 위험 자체가 적기에 보안적인 측면에서는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 물론 암호화 프로토콜도 다 적용할 수도 있고.
속도, 제한
기가비트 정도에서 구성된 NAS의 속도가 Cloud Storage 서버보다 나을 수 밖에 없다. 구글 드라이브같은 경우 자사의 가상 드라이브 동기화 솔루션 File Stream을 사용할 경우, 직접 웹사이트에서 업로드하거나, 각종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을 통해 업로드하는 것 보다 훨씬 느린 속도가 나온다.
그래서 꽤 무거운 파일의 스트리밍, 대용량 파일의 전송 및 관리는 NAS가 용이하다고 느껴졌다. 특히나 대부분의 클라우드는 대역폭이나 일일 트래픽 제한이 있기 때문.
다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기본적'으로 그렇다는 것이지, 21년 현재 와서는 좋은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이 많다. File Stream으로 스트리밍은 거의 불가능하지만, 가상 드라이브 마운트를 지원하는 NAS & Cloud용 클라이언트 여타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스트리밍이 가능해질 정도로 속도가 향상된다. 주로 트래픽 제한도 걸어둘 수 있도록 해서 용이하고. 이런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적절히 캐시를 하기 때문에 굉장히 편리하다.
안정성
Cloud Storage 서비스가 압도적이다. NAS는 전적으로 하드디스크 몇개에 의존하며, RAID를 구성할 경우에는 그만큼의 비용 상승을 감수해야한다. 하드디스크 불량을 겪어본 사람들은 결코 방심할 수 없다. 하지만 Cloud Storage 서비스는 그런 위험 자체에 노출되지 않는다.
그리고 Cloud Storage 서비스의 경우 대부분 휴지통이나 파일 히스토리 기능을 지원한다. 삭제하고 나서도 언제든지 완전한 복구, 수정하고 나서라도 언제든지 시간대별로 복구가 가능하다. 적어도 구글 드라이브의 경우는 그렇다. 물론 NAS도 마찬가지로 설정할 수 있지만, 용량적인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크나큰 장점.
요즘은 NAS를 Rclone등을 이용하여 Cloud로 백업하는 것도 많이 보인다. Cloud 간 백업도 가능하고.
접근성
21년 기준으로 이들은 보통 세가지의 이용 형태를 가진다. 클라우드 주자의 대표격인 구글 드라이브의 예를 들면 '가상 드라이브 마운트'와 '파일 동기화' 그리고 단순히 업로드하고 다운로드받는 웹 액세스처럼 '단순 접근' 세가지 정도로 나눌 수 있다. 추가로 활용도를 보면 스트리밍 서비스들 정도. (영상, 만화, 사진)
단순 파일 전송이야 어느것이든 편리하니, 몇가지 기능을 목적으로 비교해본다.
스트리밍, 썸네일
NAS의 경우 FTP, WebDAV, SMB등의 프로토콜을 주로 쓴다. 파일 전송에 목적이 있다보니, 미디어적으로 활용하기가 다소 불편하다. 그래서 사용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 파일 외의 또다른 미디어 서버 구축
- 해당 기능을 지원하는 양질의 클라이언트 프로그램
1의 방법으로는 Plex 등의 미디어 서버를 따로 설치하는 것이고, 2의 방법으로는 시놀로지류 NAS의 비디오 스테이션같은 앱의 지원이 있다. 그 외에도 PC라면 팟플레이어, 안드로이드라면 Nplayer 등에서 스트리밍을 지원하고... 스트리밍 정도야 많다. Mixplorer등 파일 관리자 측에서도 스트리밍 지원 해주기도 되고.
어쨌든 간에 NAS를 쓰는 이상 서버측에 신경을 써주거나, 클라이언트에 신경을 써주거나 Cloud Storage에 비해 다소 신경쓸 점이 훨씬 많다. 기본 OS가 제공하는 정도로 편하게 쓰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다만 Synology같은 회사의 NAS를 사용할 경우, 이러한 애플리케이션이나 프로그램이 굉장히 잘 되어있어서 이 부분에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만큼 상당히 높은 가격대를 보이는 제품이다. 그래서, 불법이긴 하지만 많은 사람이 이를 위해서 많은 개인용 자작 NAS를 Xpenology로 구성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NAS의 경우 쓸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들이 많기에, 아래 글에서 따로 정리해 놓았다.
클라우드의 경우는 서비스마다 다르다. 그러나 대개 단순 확인으로는 썸네일도 지원하고, 저화질 스트리밍도 웹에서 지원하고 문서 편집도 지원하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감상으로는 불편할지언정, 매우 느릴지언정 가능하다. 다만 NAS류를 지원하는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은 많아도 아직 클라우드를 지원하는 경우는 스트리밍의 경우 많지 않다.
사실 그래서 클라우드의 경우 후술할 가상 드라이브 마운트 형태의 사용에 크게 의존하게 된다. 사실상 된다해도 본래 파일을 가졌던 것처럼 이용할 수가 없기 때문. 이는 NAS든, Cloud 든 스트리밍과 썸네일 등의 문제를 한번에 해결하는 사용 형태다.
가상 드라이브 마운트 / 파일 동기화
클라우드 대다수는 PC에서 가상 드라이브 마운트 형태의 사용을 지원한다. 이 경우 자체적으로 캐시 처리를 해주므로 마치 하드디스크를 연결한 것처럼 사용할 수 있으니 스트리밍이고 썸네일이고 파일 전송이고 문제가 안된다. 대부분 클라우드가 지원한다는 점에서 Cloud Service의 가장 큰 강점.
구글 드라이브의 경우 File Stream (21년 현 기업용 Google 드라이브)라는 마운트 프로그램을, 약간 하위호환 느낌으로 컴퓨터 내 파일을 클라우드와 동기화 해 주는 백업 & 싱크라는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이 둘의 설명과 기능 차이도 아래 글에 서술하였다.
One Drive의 경우 독특하게 자체적으로 WebDAV 프로토콜을 지원한다. PC 프로그램 방식 자체는 실제 하드 드라이브 폴더 중 동기화하는 방식이라서, 용량적인 문제로 NAS처럼 쓰려면 WebDAV 프로토콜을 이용하여 NAS처럼 사용하면 된다.
다만 이들이 자체로 꽤 좋은 퀄리티의 마운트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과 별개로 속도 제한 문제로 미디어 용도로는 활용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주로 쓰는 것이 Raidrive, Netdrive, Rclone 등. 영상 스트리밍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퍼포먼스가 좋아서 많이들 이용한다. 그리고 이런 류 프로그램은 또한 NAS도 지원한다.
NAS에서는 애초에 속도로 인해 스트리밍이 안되는 문제보다 환경에 따라 클라이언트가 조금 불편해지는 문제가 있었는데, 애초에 속도가 빠른데 마운트하는 경우 굉장히 유용해진다. 다만 클라우드에서 자체 지원하는 것과 달리 아무래도 엄연히 사제 프로그램이라고 볼 수 있으니 조금 귀찮거나 불편해지는 건 마찬가지.
결론적으로 이렇게 되면 NAS와 Cloud 간에서 접근성으로는 할려면 다 할 수 있지만, 불편한 정도의 차이만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 것은 현재 PC의 환경 하에서고, 이 방법의 문제는 다름 아닌 모바일 환경이다.
PC와 모바일의 환경차
PC에서는 팟플레이어 등이 NAS를 잘 지원하지만 클라우드는 잘 지원하지 않는다고 해도, 그냥 마운트해서 쓰면 그만이다. 다만 모바일은 마운트할 수 없다. 여기서 몇가지 문제가 발생한다.
일단 클라우드와 NAS에 있어 드라이브 마운트의 가능성과 안되면 그 하위호환 격으로 파일 동기화에 대해서 적어둔 글이 있다.
마운트가 아닌 이상 동기화면 용량을 차지할테니, 영상 스트리밍 등을 이용하려면 결국 스트리밍 클라이언트를 쓰는 방법을 이용해야되는데 이 경우 클라우드는 너무 느려서 안되거나 지원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보통 이 경우 NAS에 Cloud를 마운트해서 해결한다는 방식이 많이 쓰이는 것 같다. Rclone과 같은 프로그램은 여러 OS에서 클라우드나 NAS를 마운트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므로, 클라우드를 NAS에 마운트해서 PC는 드라이브 마운트로, 모바일은 스트리밍용 클라이언트와 파일 동기화로 해결한다는 방식을 채용할 수 있다.
다소 단계가 늘어나므로 속도 설정에 있어서 조금 귀찮을 수도 있는 방식. 좀 그래보이는 방식이기는 해도 클라우드를 직접 연결하는 걸 지원하는 앱의 경우도 이렇게 하는게 속도가 낫다는 평가가 꽤 많다.
비용
가장 핵심은 언제나 비용적인 문제다.
NAS는 초기비용이 많이 든다 하지만 이론상으로 그 이후엔 적다. 구성마다 다르지만 전기료는 거의 고려하지 않아도 되도록 구성한다. 하지만.. 앞에서 말했든 안정성 문제로 인해 하드디스크를 바꾸거나, 용량을 추가하기 위해서는 직접 하드디스크를 구입해 추가해야한다. Cloud Storage 서비스처럼 '무제한' 용량 같은건 개인 입장에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또한 Synology같은 업체의 NAS가 아니라면, 직접 구성할경우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에도 어느정도 가격을 초기에 투자해야한다.
Cloud Storage 서비스의 경우 대부분 월정액 방식이다. 대부분 비즈니스 플랜에서 일정 인원 수 이상 시 무제한 용량을 제공하는 경우도 다수 보인다. 이 경우 대부분 매월 만원 언저리의 가격 정책을 보이는데, 어느정도 싸게 맞춘다고 해도 NAS 몇년분 이상의 효율을 보인다. 심지어 용량 무제한과 안정성에 고려할 필요를 없다는 것을 보려하면, 훨씬 저렴하다고 볼 수도 있다. 다만 속도의 문제는 돈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사실.
NAS는 어떻게 맞추냐에 따라 가격이 그만큼 천차만별이니, 자신이 원하는 정도를 고려해서 비교해보는 것이 좋다.
나의 경우..
용도에 따라서 두가지를 고루 사용하고 있다. 업무용 파일이나 스마트폰의 사진등을 동기화하는 데에는 Google Drive를, 영상 스트리밍과 대용량 파일 공유는 NAS를 활용하고 있다. 전자는 PC에선 마운트, 모바일에선 동기화 방식을 이용하며 후자의 경우 스트리밍 클라이언트만을 사용하는 형태.
다만, 근본적으로 적합성의 차이는 존재한다. NAS에는 용량 제한이 있지만 속도가 빠르고, 클라우드는 용량 제한이 없지만 안정적이고 속도가 느리다. 영상 스트리밍같은 것으로도 클라우드를 사용하지만 본래 그런 용도가 아니라는 것은 당연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둘 중 하나만 쓸 수 있다면 NAS만을 쓸텐데, 비용적인 면이나 관리의 편리함, 안정성을 고려해서 두가지로 나눠쓰고 있다. 입장상 구글 드라이브가 무료기도 하고. 내가 써드파티보다 기본적인 앱이 지원하는 기능이 막강한 것을 좋아하기도 해서 구글 드라이브는 마운트를 기본제공하고, NAS에는 적합한 스트리밍 앱이 많아서 쓰는 느낌이기도 하다.
실제로 주변을 보면 구글 드라이브를 미디어 서버로 활용하는 경우도 많고, 개인 NAS를 업무용도로도 잘 쓰고 있는 사람이 많다. 어디까지나 내 용도와 환경, 그리고 특징을 고려해서 방식과 업체, 프로그램 등을 선택하는 것을 좋을 것 같다.
8가지 활용의 가능성
Windows/Android | Cloud/NAS | 스트리밍/동기화마운트
Windows / Android 에서 Cloud의 스트리밍 = 느리거나 안됨 (NAS에 Cloud 마운트 시키는 활용)
Windows 에서 Cloud의 동기화, 마운트 = 자체기능 or 서드파티
Windows / Android 에서 NAS의 스트리밍 + Windows 에서 NAS의 동기화, 마운트 = 글 1
Android 에서 NAS와 Cloud의 동기화, 마운트 = 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