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데스크탑을 맞추면서 16기가도 곧 다쓸거같고 32기가가 좀 넉넉해보여서 구입을 했는데, 막상 너무 남아돌았다. 게다가 마침 딱 활용 용도가 몇가지 생각나서 거의 8년전에 한번 써보고 말았던 램디스크를 다시 활용하게 되었다.

과거의 램디스크는 SSD가 없던 시절 성능 상승용이었지만 SSD가 대세가 된 요즘은 딱히 의미가 없다. 나같은 경우 너무 불필요한 쓰기가 많거나 할 때 Temp 폴더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여 다시한번 꺼내게 되었다. 특히나 SSD나 HDD의 수명에 민감한 사용자라면 더욱 만족할 것이다. 물론 대부분의 작업에서 이들의 수명은 의미가 없다는 것이 2020년 현재 분석되어있으나, 그냥 꺼림칙한 기분을 없앤다고 생각하는게 좋을 것 같다.

나같은 경우 엔비디아 게이밍에서 섀도우 플레이 사용시 꽤나 엄청난 트래픽을 사용하기에 이 녹화 임시폴더를 램디스크로 활용하고 있고, 인코딩이나 비트토렌트 공유나 영상편집 등에서도 간간히 쓰고있다.

뭐, 어쨌든 램디스크가 많이 입지가 적어졌다 보니 프로그램이 적은데 돈주긴 싫어서 찾아본 결과 다음 글을 발견했다.

램디스크 프로그램 추천

나는 이 중에서 Imdisk Toolkit이라는 물건이 아주 맘에 들어 잠깐이나마 소개하고자 한다. 그나마 최근까지 업데이트 된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아래에서 다운로드받을 수 있겠다.

SourceForge- Imdisk Toolkit

설치는 해야하지만 매우 가볍고 심플하다

설치하면 시작메뉴나 바탕화면에 두가지가 생긴다. 하나는 Imdisk Virtual Disk Driver 이고 하나는 Ramdisk Configuration이다. 가상화 기능은 전자, 램디스크 기능은 후자다. 전반적으로 프로그램이 UI도 깔끔하고 복잡한 부분이 없어서 쉽게 사용가능하다. 램디스크를 잠깐 살펴보자.

간단히 용량 지정하고, 드라이브 지정, 그리고 시작시 설정을 하면 끝이다. Temp 폴더를 옮겨서 써주는 기능도 착하게 기본으로 들어있지만 나는 속도가 목적이 아니었기에 쓸 필요가 없었다. Advanced 탭에 가면 클러스터 사이즈, 라벨 지정이 가능하고 Data 탭에 가면 램디스크 사용시 특정 이미지나 폴더로부터 시작시마다 파일을 불러올 수 있도록 해놓았다.

아시다시피 램디스크는 램을 저장공간으로 사용하기때문에 재부팅하면 내용이 전부 사라지기 때문에 램디스크를 체계적으로 활용한다면 매우 유용해보인다.

안정성이 좋고 가상화 마운트 기능은 덤이다

한창 옛날에 스타크래프트를 즐길 때, 브루드워 CD를 넣는게 너무 귀찮았던 나머지 가상 이미지화 (.iso파일화)하여 시디스페이스나 울트라 ISO? 류의 프로그램을 통해 가상화 시켜 사용했던 기억이 난다. 이 프로그램은 본래 그런 기능을 위한 소프트웨어다. 현재에선 거의 쓸 필요가 없다고 느껴지지만? 필요한 사용자분들은 가볍게 이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도 있다. VHD나 ISO등을 지원하기 때문에 유용하다.

안정성 측면에서도 거의 3개월째 쓰고있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엔비디아 섀도우 플레이를 쓰는 유저라면 램디스크 설정을 시작시 On으로 설정해두고 램디스크를 임시폴더로 지정해놓으면 꼬박꼬박 잘 작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