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tv가 쇠퇴하고 이제 각 통신사의 통신망을 이용해, 랜선으로 방송 데이터를 받아 셋탑박스를 통해 화면을 보이는 IPTV 형태가 흔해졌다. 랜선을 이용하기에 본래 집에 들어오는 인터넷 선을 어떻게 설치하느냐에 따라 꽤 불편함을 겪는 사람이 많은 듯 하다. TV의 데이터가 고화질이 되어가면서 상당한 트래픽을 요구하게 되었고, 어떻게 연결하느냐 따라 속도에 영향을 주기도 하기 때문이다. 내가 경험해본 여러가지 방법들을 말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랜선이 그냥 따로 있을 경우 랜선의 8가닥 선을 4개씩 나누어 랜선을 창조한 뒤에 하나는 컴이나 본래 공유기, 하나는 셋톱박스에 연결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렇게 랜선 가닥을 나눠버리면 기가비트 대역폭을 지원할 수 없기에 불이익이 많다. 조금 나눈다는 것 자체가 크게 맘에는 안든다.

요즘 FTTH 모뎀이라면, 아니면 기가비트 등 여러 이유로 실내에 통신사 모뎀같은 기기 있는 경우라면 대개 허브 기능을 겸하여 추가의 랜선 연결 부분을 구성하고 있기에, 단순히 랜선만 추가로 따로 연결해 셋톱박스에 연결하면 된다. 아마 통신사 모뎀 특징상 알아서 구별하는 듯 하다. 딱히 화질 저하 등의 불편을 겪지 못했으니까.

그냥 랜선 한가닥 들어오면 공유기에 셋탑박스를 연결해 쓸 수도 있는데, 이 경우 공유기에서 IPTV 설정을 따로 지원하는지 확인해봐야한다. 아니면 대역폭 우선순위상 화질저하를 경험할 수도 있다.

랜선 한가닥 들어오는 경우에 또다른 방법으로는 셋톱박스 먼저 거치는 방법도 있다. 셋톱박스 뒤를 보면 in out이 있는데, 우선적으로 랜선을 인 아웃 연결해주고, 나오는 선을 공유기에 따로 연결해준다. 이러면 IPTV가 최우선을 갖기 때문에 상기한 문제가 없다.  구형 셋탑박스의 경우는 전원이 꺼졌을 때 통신이 끊겨 집안 인터넷이 마비되는 경우도 있었는데, 기기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