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재별 나와있는 내용 차이
수학의 경우는 대개 교과서 별로 나와있는 내용이 대부분 엇비슷하다. 문제 풀이나 각종 공부할 때 있어 교육과정 외를 철저히 구분해 주는 경우가 많다.(실제로 교육과정 외 개념은 많은 부분에서 지양하시는 분들이 많다.) 수학 개념서에도 교육과정 이외 내용이 다뤄지기는 하지만, 마치 교재별로 합심한 것처럼 같은 내용들만 다루고 있다.
다만 과학 등의 다른 과목에서는 교과서별 나와있는 내용차이가 있고, 또한 학교 선생님들 별로 얼마나 더 심화해서 가르쳐주시는지 선생님들 별로 다르며(아직까지 나는 교육과정 내외를 섬세히 구분해서 설명하시는 분을 보지 못했다.), 거기에 덧붙여 과학 심화 내용이 생각보다 널리 퍼져있어 흔한 개념서적조차 책마다 나와있는 개념의 범위가 크게 다르다.
지금 당장 예를 보아도, 화학1에서 이온결합 파트를 보면 수능에 초점을 맞춘 교재의 경우는 최대한 핵심만 설명하고 있으나, 몇몇 일부 교과서 내용때문인지 내신용 문제집이나 교재의 경우에는 이온결합력이라는 개념과 함께 이온결합에 있어 전하량과 거리의 영향력 등을 다루고 있고, 그래프에서도 이온결합거리와 이온결합에너지의 관계에 대해 배우게 된다.
물리1에서도 파동같은 경우는 교과서에서는 파동 자체의 성질에 대한 설명을 줄이고 소리의 성질을 주로 다루고 있지만, 화학 처럼 몇몇 ~한 교재들은 파동의 성질에서 파동의 속력의 기본적인 성질, 진동수가 변하지 않는 특성.. 등을 배우게 된다.
보다시피 교재들을 보면 위에 말하고 있는 교과서별 내용차이에서(또는 교육과정에서 살짝 벗어난 등의 개념, 심화 개념), 수능은 '교집합' 범위에서 출제된다고 하고, 내신은 '합집합' 범위에서 출제된다고 볼 수 있다. 오히려 역학, 양적관계같은 부분은 수학적인 부분도 들어가서 교과외가 나와있는 경우가 교재별로 별로 없는 편이지만, 암기가 들어가는 부분에서 '합집합'적 성격, 교재별로 나와있기도 하고, 나와있지 않기도한 내용이 나오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앞으로 표현할때 '교집합' 내용과 '합집합' 내용이라고 표현하도록 하겠다.
교재에 대해서 말하자면 합집합 내용을 비교적 자세히 다루고 있는 교재는 완자 등이 있다. 완자는 확실히 다 때려박은 느낌이 상당히 나서 좋아하는 책이다. 어디서 이상한, 처음들어보는 개념을 들어보았다 하면 이 책에 있는 경우가 많았다. 하이탑의 경우는 심화 내용은 많지만 합집합 내용중에서 교과서별 차이에 따라 수록되지 않는 내용 등은 별로 적혀있지 않았다(아마 왜 그런지 설명이 안되는 것은 잘 언급하지 않는 것 같다. 그렇기엔 1 과목이 설명 안되는게 많아 문제지만.). 그 이외는 개념서에는 진짜 내용이 들쭉날쭉한 경우가 많았다..(우공비 등.) 문제집도 가장 깔끔한 '교집합' 문제들은 기출문제들이지만, 내신 문제집들은 깡그리 무시하고 있는 '합집합'적 내용을 다 때려박은 문제집이 많다. 인강 교재들은 많이 찾아보진 못했지만 ebs 경우에도 책마다 나와있는 개념의 범주가 다르다. 그래도 인강을 선호하는 사람은 강사 한명을 정해서 믿으면 될테지만, 대부분 수능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내신용 합집합 개념에 대한 설명들은 별로 큰 만족은 못되었던 것 같다. 학교 선생님들도 물어보면 알고 계시긴 하지만, 가르쳐 주실 때는 항상 교집합에서 벗어난 것들의 범위가 달라서 혼란스럽다. 그래서 내가 아예 합집합을 공부하는 것도 있다.
대응 공부법
수능에서는 보통 교과서별 있는 내용의 교집합이 출제된다고 하는데, 나같이 그래도 많은 것을 알아두었으면 하는, 또는 내신 시험을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합집합을 공부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수능에서도 지엽개념이 언젠가 나올 수도 있기는 하고. 나는 화학과 물리에 초점을 맞추지만, 지구과학, 생명과학을 공부할 때는 아예 합집합 초점을 맞춘 교재를 가지고 공부하는게 도움되었다. 어차피 애초에 수능에서도 지엽개념때문에 말이 많은 과목이다. 내신은 애초에 지엽덩어리..
굳이 과학, 수학뿐만 아니더라도 국어의 경우는 교과서를 공부하면 알겠지만 정말 듣도보도 못한 것들이 많다. 물론 엄연히 이건 교과 내 이지만, 수능에서는 과학, 수학의 성격과 달리 내신 시험과 접점이 희박하다. 나는 이점에 대해서는 내신 따로, 수능 따로로 아예 별개로 본다. 국어와 영어의 경우는.
수학은 위에 말했듯이 별로 문제가 안되지만, 과학 공부에 관해서는 가능한 한 합집합으로 공부하되, 교집합 내용은 확실히 해두는(중요시하는) 공부 방법을 택한다. 국어, 영어처럼 내신과 수능이 아예 별개라면 따로 정리하여 공부하지만, 수학, 과학의 경우는 가장 합집합이라고 생각되는 교재를 가지고 공부하며(다른 책을 공부하다 없던 내용을 보면 옮겨 적어 완성된 책을 만든다), 기출문제에 초점을 맞춰 '교집합' 내용을 중점으로 하였다. 내신 문제집에서는 합집합 내용도 많이 볼 수 있다. 나는 그래도 굳이 시험에 나오는 것 뿐만 아니라도 관심이 많아 이런 식의 공부가 나름 만족스러웠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