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딱히 필요하지 않아서 쓰지 않았는데.. 다른 집 책상을 잠깐 쓰다가 워낙 좁아서 공간활용 목적으로 하나 사게 된 제품.

구매이유

보통 모니터암을 구매하는 이유는 두가지다.

  1. 책상 공간 활용 및 선정리
  2. 피벗, 엘리베이션, 거리조절 등 다양한 스탠드의 기능 구현

본가에서는 쓰지 않는다. 왜냐하면 내가 쓰는 모니터들은 기본 스탠드에 피벗과 엘리베이션 등을 전부 지원하고 있다. 그리고 책상은 정말 크면 클수록 작업 효율이 배로 늘어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어서.. 책상 폭이 80cm인 제품을 사용중인데 이미 키보드와 모니터 스탠드 공간을 차지해도 많은 자리가 남아 딱히 불편하지 않기 때문이었다. 또한 모니터암의 단점인 설치 제거가 불편하다는 점도 이동이 잦은 나에게 소소한 단점이었다.

다만 이제 잠깐 타지에 가며 다른 책상을 한동안 쓰면서, 60cm라는 폭 좁은 책상에서 쓰려고 하니 답답해서 굉장한 스트레스였다. 그곳은 엘리베이션 기능이 없는 모니터여서 굉장히 불편한 점도 있고. 그래서 보통이라면 '모니터 받침대'라는 제품들을 구입해서 쓰곤하지만..

이 경우, 내가 맘에 드는 제품은 오히려 모니터암보다 가격이 비싸서, 차라리 요즘 많이 쓰이는 가성비 모니터암 NB-F80을 사고자 했다.

왜 이 제품이었냐고 하면.. 개인용 모니터암은 국내 시장에선 워낙 시장이 좁아서 딱히 제품이 없는데, 카멜 마운트의 제품은 가격대는 이보다 비싸면서 평가를 보면 별로 나은게 없었기 때문. 그리고 그보다 좋은 평가를 가진 제품은 아마존 베이직 모니터암인데, 정말 맘에드는 제품이었지만 만약 본가에서 필요해서 샀다면 모를까, 잠깐 쓰는건데 10만원 대 가격을 투자하긴 싫어서. 결국 모니터 받침대 사는 느낌으로 NB-F80을 구입했다.

보통 병원가면 많이 보이는, 사무용 모니터암들은 꽤 고급이거나 시스템 힌지 업체에서 만든 것이 많다. 애초에 멀티 모니터를 고려해서 만든 것이 많고, 원통구조가 있어서 회전 등의 기능을 적극 활용하도록 셋팅되어있음. 에이스럭스 등이 대표적.

특이사항

모니터암이 설치된 건 많이 사용해봤는데 직접 설치해본 건 또 처음. 모니터암으로서의 기능은 뭐 평범하고 가격대를 생각하면 놀랍다 정도. 국내에서 파는 다른 브랜드들이 품질에 비해 너무 비싼 것 같기도 하다.

이런 말을 하는 건 기능 외에 마감이나 디자인측면에 있어서는 딱 가격대로라는 느낌이기 때문. 블랙이라 다행히 그렇게 티는 안나고 몇몇 분들은 로고를 떼면 더 고급스러워 진다고 하여 떼서 쓰신다고 한다..

다른 부분은 장력조절이 그렇게 빡빡하지 않은데 모니터 고개부분은 장력조절이 유독 힘들었다. 무게를 가해서 조절해야 할 정도.

그리고 2020년 버전으로 출시된 건 9kg 하중까지 버틸 수 있다고 한다. 현재 게임용으로 쓰이는 32인치 모니터들까지 감당되는 정도. 본가에 단게 아니라 내가 설치한 건 모니터 무게가 얼마인진 모르겠지만 27인치라서 별다른 무리없이 설치할 수 있었다.

호환성

항상 그렇듯 모니터암을 살 때 문제는 모니터암보다 책상의 호환성, 모니터의 호환성이다. 요즘 모니터들은 잘나오지만 이 모니터암은 m4와 m5길이의 VESA 나사를 제공하지만, 내가 쓰는 모니터는 m3 규격이었기에 철물점을 돌아다니면서 m3와 꽤 큰 와셔를 이용해 고정해야만 했다. (보통 모니터 VESA 기준을 보면 M3 나사를 쓰지 않는게 맞다 - 즉 이건 모니터 회사의 문제)

그리고 책상은 보통 많이 쓰이는 두닷콰트로 형식이나 포밍테이블의 경우 밑에 덧대진 철구조때문에 애매하게 걸친 경우가 많아서 각파이프 주문제작을 하면 5000원 내로 해결할 수 있다. 대부분 4cm나 2cm정도만 덧대면 딱 맞아떨어지기 때문. 사실 테이블에 구멍이 있다면 그로밋 방식이 설치가 편하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