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장 1월~3월에 걸쳐 부품 드래곤볼. 모니터부터 케이스까지, 키보드 마우스를 포함해 바꿨다. 그리고 전 컴퓨터도 아직 쓸만하기에 케이스와 그래픽카드 정도만 바꾸었다. 이 글에 정리해둔다. 견적용으로보면 가성비를 전혀 고려하지 않았고 내 특정 브랜드 / 디자인 선호도가 너무 깊게 들어가있어서 참고하기는 뭣하다.

현재는 코로나 문제때문에 전자기기류 가격이 매우 급등한 상태라.. 오히려 적기에 샀다는 느낌.

  • 19년 1월 ??
    WD 4TB HDD WD40EZRZ 구입 : \132,000. (지마켓 최저가 - 하단 서술)
  • 19년 12월 26일
    COX 엔데버 30g 화이트 텐키리스 무접점 키보드 구입: \89,000 + 2500 (COX측 특가 - 11번가)
  • 20년 1월 9일
    ABKO A530 3389 화이트 게이밍 마우스 구입 : \35,900 + 2500 (지마켓 최저가)
  • 20년 1월 13일
    CPU, BW-100, DR-747 구입 : \287,470 + 2500 (특가 - 컴퓨존 이용)
    메인보드, 램, SSD, 파워, 케이스. 시스템팬 6과 팬허브 구입 : \724,900 + 5000 (현금가, 2BOX - 컴스클럽.com 이용)
    LG 32gk850f 32인치 QHD 144Hz 모니터 구입 : \486,560 (11번가 특가 + LG모니터 특가)
  • 20년 1월 15일
    베어링 오일, 써멀, 여분 케이스 : \64,000 + 2500 (현금가, 2BOX - 컴스클럽.com 이용)
    삼성 SL-C563W 컬러 레이저 프린터 구입 : \279,000 (지마켓 최저가)
    IPTIME A5004NS-M 공유기 구입 : \68,400 (지마켓 최저가)
    Canston S5BT 블루투스 유선 스피커 구입 : \22,400 (지마켓 최저가)
  • 20년 1월 17일
    CPU 쿨러 구입 : \26,600 + 2500 (현금가, 1BOX - 컴스클럽.com 이용)
    다른 팬허브 구입 : ?? 아마 만원 후반대..? (현금가, 1BOX - 어디서 샀는지 까먹음ㅠ 다나와 최저가.)
  • 20년 1월 30일
    LG 24MK600M 24인치 FHD 75Hz 모니터 구입 : \181,000 (지마켓 최저가)
  • 20년 3월 3일
    그래픽카드 구입 : \475,000 + 2500 (현금가, 1BOX - playpc2 이용)

간단히 따로 글 쓸 생각이 없는 부품들만 여기서 한번 정리해두자면..

CPU - Ryzen 3600X

3600은 너무 많이 쓰고.. 그리고 그것보단 약간 성능 좋았으면 좋겠지만 3700X는 가격차가 심하니 낭비같고. 그래서 가성비 자체는 별로 안좋다고 알려진 3600X를 구입했다. 알려진 대로 3600도 3600X에 가까운 성능을 내는 수율 좋은 녀석들이 많아서.. 현재는 3600X부터 게임을 주는 이벤트를 하기 때문에 게임을 중고로 판다면 어느정도 가성비는 나쁘지 않았다. 나는 특가할 때 사서 그나마 나았던 편. CPU 디자인이 왜이렇게 이쁜지.. 받고 한참 사진만 찍었다. 라이젠 이쁨.

PBO 기능을 좀 더 잘 활용하기 위해선 바이오스에서 PBO 를 Auto에서 Enabled로 바꾸어주는것이 효율적이다. 그리고 한가지 특이한 점은 3600X이 3700X보다 TDP가 30가량 더 높아서 무슨일인가 싶었는데 실제로 벤치를 보니 평균 온도가 3600X가 3700X보다 더 높은 편이었다. 원래부터 다소 뜨거운 칩..

RAM - Samsung DDR4 16GB PC4-21300 X2

진리의 삼성램. 라이젠 시스템이라 기본적으로 램오버했는데 16기가는 별로 수율도 좋지 않다고 해서 딱히 욕심없이 국민정도만 했다. 3200에 램타 16 18 18 18 36, 전압 1.3. 1.26까지 들어갔는데 1.24에서 무한부팅. 1.27으로 쓰다가 미묘한 부팅시의 이상한 소리가 들려서 1.3까지 넉넉히 주니 문제가 없었다.

Mainboard - ASUS B450M TUF PRO

메인보드는 옛날부터 ASUS 제품을 극 선호했고.. 이번에도 Z시리즈 보드는 낭비같고 B450M 크기에서 가장 평가가 좋은 터프 프로 보드를 구입했다. 뭐 디자인부터 내구성까지 아주 만족. 딱히 할말은 없다. 설명서에서도 주의할만한 점은 M.2 소켓 위가 더 대역폭이 넓었고, 사타 5~6번 포트가 봉쇄된다는 점. 그리고 램도 듀얼뱅크 구성시 추천하는 슬롯이 따로 있었다는 점 정도.

또한 B450 칩셋 드라이버를 직접 깔아줘야 현재 윈도우10에 인식되지 않는 장치관리자의 암호화 모듈 (?) 같은게 사라진다. 설치하면 전용 전력 옵션이 생기는 등 칩셋 드라이버는 따로 설치 권장.

그리고 왠지모르게 인텔과 다르게 가상화옵션이 기본적으로 꺼져있어서 향후 활용을 위해 SVM Mode를 Enabled했고, WOL을 위해 Power on by pci-e도 Enabled으로 설정해주었다.

Graphic Card - GALAX RTX 2060 SUPER EX WHITE OC

가장 늦게 들어온 녀석. 갤럭시 제품을 많이 써와서 익숙한 편. 2000번대가 1000번대에 비해 성능향상만큼 가격이 오르고 전력소모도 올랐기에 절대 발열이 적은 카드가 아니라고 들어서.. 어느정도 소음 효과를 위해 쿨링 팬 큰 녀석을 구입. 게다가 LED가 있으면 좋겠는데 거기에 마침 딱 화이트 모델이 있어서 바로 구입했다. 근데 이녀석은 2060 Super 라인업 제품들과 비교해봐도 210mm~240mm대인 사이에서 혼자 285mm 길이를 가지고 있다. 그만큼 100mm 듀얼팬을 탑재하고 있는 녀석이라 쿨링 성능 하나만큼은 기막힌 편. 풀로드에도 내 환경에선 62도 조차 넘어가질 않았다. 조금 과하다는 생각이 드는 정도..

길이도 길이지만 무게도 1kg 정도 나가는 것 같아서 지지대를 설치해야하나 심히 고민중. 메인보드에도 PCI 금속 쉴드가 있고 백플 달려있는 제품이라 막상 큰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아서 아직은 그냥 쓰고 있다. 갤럭시 자사의 전용 프로그램으로 팬속이라던가 LED 등 설정해줄 수 있는데 프로그램이 좀 조잡한 느낌이 나서 한번 설정하고 삭제해두었다.

글고 라이젠시스템은 2000번대 지포스 그래픽카드를 넣으면 시작시에 풀로드로 도는데 엄청 시끄럽다. 그래픽카드 부담가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보드따라 다르다곤 하는데 정작 물어보니 정상 현상이라고 한다.

여담으로 고사양 게임을 많이한다면 QHD 144Hz를 제대로 즐기려면 2070 Super가 최소고 그마저 144Hz가 유지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나는 주로 144Hz가 중요한 게임은 리듬게임이라던지 반응속도가 중요한 겜 위주로 했고 가아끔 하는 스팀 게임은 60Hz로도 충분했기에 차후 업그레이드를 고려해서 60s를 선택했다. (물론 풀옵션 기준이다. 옵션타협만 한다면 안될 건 없음!)

SSD - WD SN550 (1TB Blue)

부품 중 유일하게 조금 도전적인 제품을 골랐다. 디램리스 제품 중 현재까진 거의 유일하게 꽤나 괜찮은 성능을 보여주는 모델. HDD에서 SATA SSD 넘어갈 때도 엄청난 체감이 있었으나 SATA SSD에서 NVME SSD는 그정도까진 아니었다. SN750은 꽤나 상위 성능의 디램 존재 모델인데 가격차이가 당시에 꽤 나서 기껏해야 이 둘 차이 나봤자 실 체감은 얼마나 될까 싶어 SN550으로 도전했다.

실제로는 꽤 만족중. 벤치도 슬슬 많이 나왔지만 디램리스 치고는 정말 괜찮은 성능을 보여준다. 스펙상으로 봐도 SATA보다는 차이가 크며 디램모델과는 차이가 적은 편이고, 그리고 디램리스로 인해 속도가 슬슬 느려지는 시점에서도 SATA SSD보다는 훨 빠르므로 가성비가 참 괜찮은 제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HDD - WD WD40EZRZ (4TB Blue)

유일하게 산지 꽤 된 녀석. 전 컴퓨터에서 쓰던 용량이 부족해 불과 19년 2월에 구입한 제품이다. 데이터 저장용으로 그린을 살려했는데 WD에서 이제 블루가 약간 범용? 으로 그역할을 한다 해 믿고쓰는 WD라 구입. 전 컴퓨터에서는 HDD로 시게이트를 썼는데 WD가 좀 더 정숙한 느낌도 있고 원래는 WD 브랜드를 원체 좋아하는 터라 믿고 구입했다. 현재 가격을 보니 10만원대로 거의 3만원 가량 저렴해졌다.

나에겐 저장용이라 5400RPM으로도 충분하고.. 4TB이지만 PMR 기록방식인 제품이라 선호도가 높다. 하드디스크 고르는데 요즘은 기록방식이 무엇이냐.. PMR이냐 SMR이냐 비교를 많이하는 것 같기에 체크하면서 구입하면 될 것 같다. 나중에도 용량 부족하면 2~3개 더 구입할 생각.

POWER - Seasonic Focus Gold GX-650

전반적으로 성능에 비해 낭비가 심한 부분이 많은데 파워가 가장 그렇지 않을까 싶다. 메인보드와 파워에 돈을 투자하는 편인데 이번에는 "꼭 풀 모듈러 파워가 쓰고 싶어"라는 일념 하나로 시소닉을 구입했다. 슈퍼플라워는 아직까진 이미지가 별로였고 Antec 제품도 꽤 평가가 좋았지만 몇몇 팬 베어링이 맘에 안들어 결국 포커스 골드 650 풀 모듈러로 정착.

아주 만족스럽다. 선정리가 이쁘게 잘 됨. 파워 자체도 저발열상태에서는 Fan이 돌아가지 않아 수명에도 좋고.. 내 시스템에 비해 꽤나 큰 용량을 업그레이드를 고려해서 구입한 탓인지 거의 돌아가는 걸 못봤다. 쿨링 위치가 좋은 것도 있겠고. 켠다고 해도 소음이 거의 없다. 파워는 성능과 직결되는 부분이 아니라서 딱히 할 말은 없으나..

또 다른 장점이라면 포장이 굉장히 고급스럽다. 케이블 담아주는 비닐백? 같은게 아니라 천으로 된 백이 있고 상자 포장 자체도 고급. 시소닉은 괜히 시소닉이 아닌 듯한 느낌이 든다.

생각외의 단점은 모듈러라 그런지 정작 케이블 자체는 별로였다. 24핀의 경우 너무 빳빳한 나머지 꺾을 때 한참을 고생했고.. 나머지의 경우 슬리브가 되어있지 않다보니 그냥 좀 밋밋한 느낌이 있었다. 이것 보다 더 저렴한 파워들도 슬리브가 되어있는 경우가 많은데.. 모듈러에 이건 너무 욕심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팬 - Jonsbo FR-601 White 6개 | 팬허브 - Deepcool FH-10, Phanteks PWM Fan Hub

FH-10은 PWM to PWM이고 Phanteks 제품은 PWM to DC다. 내가 구입한 제품은 DC 제품이라 후자가 필요했는데 실수로 전자를 구입.. 조만간 팔아야겠다. 이제 제대로된 세팅을 할려면 아우라싱크까지 보는데 난 그냥 화이트 LED 정도만 넣고 싶을 뿐이었었다. 보통 케이스에 쿨러가 한두개 박혀있기 마련인지라. 한 케이스에 있는 쿨러는 떼고 여기에 6개 깔맞춤해서 넣고.. 떼어낸 쿨러는 새로 산 여분 케이스에 넣어주고.. 좀 섞어줬다.

여분 케이스에는 단순 길이가 부족할 거 같아 Silverstone CPF01나 CPF03같은 확장, 연장 케이블을 구입해야하나 생각했지만 막상 조립해보니 딱 맞아서 취소했다. 보통 메인보드 팬 단자 하나당 2개가 안전, 3개 정도는 쿨러 따라 아슬하게 부족한 정도인데 난 딱 3개가 되길래 그렇게 사용했다. 이거 넘어가면 당연히 팬 허브 사용해야 하고 선정리를 위해서도 팬허브가 편리하다. 이런 팬허브 제품 말고 회로가 노출된 팬허브도 많은데 그 쪽이 좀더 선택지가 넓다.

Phanteks 제품은 LED가 글자로 들어와서 매우 이쁜데 단점은 30W 제한. LED 쿨러는 5W를 넘는 경우가 많아서.. 내건 5.4W라서 풀로드시 6개를 연결하면 빛이 뚝뚝 끊기고 RPM도 안올라간다. 그래서 메인보드 2번째 Sysfan 단자에 최대한 선을 숨겨서 후면 쿨러 하나를 꽂아놓았다. 그제서야 제대로 작동.

Jonsbo 시스템 쿨러는 그냥 케이스 같은 회사기도 하고 예뻐서 화이트로 6개 구입했는데, 가장 큰 실수였다. 그냥 무난한 4핀짜리 샀으면 허브도 문제 없었을 테고.. 무엇보다 이 제품 소음이 적진 않은 편이어서 더 문제였다. 1500 RPM 스펙이 나와있는데 여기까지 가면 시끄러워서 못쓴다. 특히나 라이젠 PBO를 켜면 온도가 널뛰기 하는데 소음도 널뛰기 하므로 조금 RPM을 조정했다. 아무래도 쿨러도 많을수록 기본적으로 소음이 늘어나는 것도 있겠고..

ASUS 보드는 Optimize를 이용하면 DC 쿨러 최저 동작을 찾아주는데 38% 정도로 나와서, 딱 스탠다드 프리셋에서 20도 지점을 40% RPM으로 셋팅하고, 메인보드 온도를 기준으로 동작하도록 했더니 800 RPM 언저리로 나와서 정숙해졌다. 팬마다 다르지만 이게 보통 RPM. 메인보드는 30~40도 정도에서 놀기 때문에 거의 고정적인 RPM이 나온다. RPM 1500일때랑 800일때랑 온도 차이가 1도 조차 나지 않았기에 그냥 이렇게 셋팅. 케이스 구조마다 다르지만 보통 케이스 옆판 열고도 온도가 5도 이내 차이, 그리고 팬 개수를 더 늘리거나 RPM 늘려도 더 온도감소가 없을 경우는 이미 시스템 팬이 제 역할을 다 하고 있다는 뜻. 다만 이러면 DC쿨러라 RPM 낮추면 밝기가 어둡기 때문에 이쁘게 보일려면 소음 감수하고 고RPM으로 셋팅해야함.

CPU 쿨러 - GAMMAXX GTE V2 White

사실 암드 기본쿨러 평가가 좋았던 기억이 있어서 그냥쓰려했다. 인텔 기쿨도 전에 잘 썼던 기억이 있었기 때문이다. 근데 이 녀석은 쿨링 성능은 확실히 좋았다. 다만 처음 켜고 느껴지는 그 엄청난 소음은 기억에 아직도 공포로 남아있다. 게임을 하면 비행기가 이륙하고 아이들상태에서도 게임을 하는듯한 느낌이 나는 그 소음은 당장 내가 새 쿨러를 쓰게 만들게 하기 충분했다.

사실 원래 GT RGB 모델을 구입하려 했는데 그냥 화이트 깔맞춤 할거같기도 해서 좀 더 저렴하며 성능이 더 좋고? 신형이라고 소개하는 이녀석을 구입. 조립 자체도 쉽고 단단하게 결착되서 메인보드 분해없이 설치하기 쉬워 맘에들었다.

PBO 기능을 쓸거면 거의 사제쿨러는 필수인 것 같다. 램오버했을때보다도 훨씬 많이 Cinebench 점수가 오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정숙함은 덤. 이 쿨러가 그리 조용한 편은 아니고 또 성능은 꽤 괜찮다고 벤치결과가 나오는데도 난 엄청 조용하게 느껴졌다. 풀 RPM이랑 저속이랑 크게 소음차이가 안남. 1200RPM 위아래로 주로 움직임. 평범한 편.

기타 유지보수용

BW - 100 : 접점 부활제. 전 컴 램이 접불이 자주떠서 이걸로 바로 해결. 패드 청소할 때도 쓰고 한번 구비해놓으면 유용.
DR - 747 : 공기 압축 스프레이. 청소용인데 가끔 집에서 처리해야 할 때 유용하다.
MX4 : 무난한 써멀. 전 컴도 다시바르고 이 컴도 다시 바르고. 점성이 전도율에 비해 낮은편이라 나는 선호하는 편이다.
Evercool 베어링 오일 : 전 컴 파워 쿨러에서 소음이 심해서 해결용으로 구입. 가운데 두방울 넣고 깜장테이프로 다시 막아주니 아주 조용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