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T930QAA-K58A : 13.3'' / 커피레이크 I5-8250u / 8GB RAM / 256GB SSD 모델이다.

1월 31일 구매, 2월 2일 도착.

그리고, 잠깐 이 제품에 대한 소개를 하자면...

모델명의 속임수

17년 8월 카비레이크 삼성 노트북 9 Pen / 17년 9월 커피레이크 삼성 노트북 9 펜 / 17년 12월 즈음 커피레이크 삼성 노트북 펜 (2018) 을 출시했다. 모델명으로 보면 다음과 같다. 삼성 노트북이 대개 그렇듯 내수용은 NT, 이외는 NP / 그 이후 시리즈번호 + 인치수 or 성능 + Cpu 모델 + 세대로 이루어진다. 이번에 순서가 바뀌는 거 같은데.. 보다보면 규칙성을 알 수 있다. NT940X5N-코드 라 하면, 뒤의 N자는 카비레이크 버전, M은 커피레이크 버전, X5N이나 X3N이 아닌 QAA는 2018년형 펜 모델이 되겠다. 8월 모델과 9월 모델은 거의 유사하다. CPU 세대만 바뀌었다. 다만 2018년형은 약간 다르다. 15인치 모델의 경우 라데온 540이 들어갔고, 13인치 모델의 경우 배터리를 54Wh에서 39Wh으로 절감해 1.3kg에서 약 1kg으로 감량했다. 디자인적인 측면에서도 다소 차이가 있다. 알루미늄에서 마그네슘으로 다시 바뀌고, 13인치의 경우 지문인식 탑재. 전작보다 베젤도 줄였고, 네이밍도 9이 빠진다.


모 소셜커머스에서 구매했다. 삼성 아카데미 이벤트가 진행중인데, 필요로 하는게 없어보여서 그냥 가장 저렴한 곳에서 샀다.
참고로, 삼성 아카데미 이벤트와 관계없이 아닌 곳에서 구입해도 3번 '액세서리 50%할인'은 받을 수 있다.


박스가 플라스틱인지 종이인지 애매한 느낌이다. 고급짐


지문자국을 양해하고.. 아아주 깔끔하다.


구성품. 설명서 및 충전기 및 USB C 젠더 등등.. 하나는 펜심? 펜촉교환기? 라 카더라.


윈도우 시작화면. 


태블릿 모드.


1. 구매

노트북은 필요한데, 화면 큰 태블릿도 있음 좋을것 같다 싶어 구입. 서피스 프로 등 비교한 결과 구입. 동 성능이면 많은 경우 적게라도 40만원은 저렴한 제품 구입할 수 있었는데, 태블릿 따로 살 돈 보태서 샀다는 느낌이다. 좀 더 변명하자면, 성능에 있어서 I5 U모델 8세대 급은 노리고 있었고(상황상 데스크탑을 쓸 수 없는 시기가 많았다. 혹여나.), 삼성 A/S와 S펜 그리고 태블릿 모드서 약간의 활용 덕분에 구입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이 중 하나라도 필요치 않으면 전혀 가성비가 맞지 않는 제품.

2. 여담

사실 전문적으로 노트북을 여러 대 만져본게 아니라서, 비교가 힘들다. 브랜드 노트북이랍시고, 기본 앱에 서비스가 덕지덕지 깔려있다. 이걸 굉장히 싫어하는데, 요즘은 워낙 기본 앱 퀄리티가 좋아서 놔두는 편. 이번에도 그렇다. 스마트폰의 모 회사들에 비하면 삼성은 휼륭하다. 아무리 그래도 윈도우랑 기본앱 합쳐서 45gb를 처음 먹는건 너무하다 싶다.

파티션이 efi / 본 / 예비1 / 예비2 / 예비3 으로 나뉘어 있는데.. 용량으로 보아 삼성 Recovery 공장초기화 파일과 그 프로그램, 부팅메뉴 등이 아닐까 싶다. 굉장히 맘에 들지 않는다. 쓸데없는 결벽증이기도 하다.

초반에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에서, 이메일 입력 안해도 되길래 뭔가 싶었는데, 스카이프 계정이 있는 경우 그렇게 되나보다. 왜 배경화면 동기화도 안되는지, 위의 삼성 기본 바탕화면에 당황했다. 그 과정에서 그냥 삼성 리커버리를 이용해 기본 이미지로 초기화 했는데, 보통 하듯이 윈도우 10의 자체 초기화를 이용할 경우는 어떻게 될지 궁금한데, 나중에 기회가 되면 테스트해보도록 하겠다. 파티션을 나눠쓰는 스타일이라 D드라이브도 만들어놨는데, 삼성 리커버리 사용시 어떻게 되는지도 모르겠다. 쨌든 알지 못하는건 싫은 느낌이다. - 삼성 리커버리에서 '이미지 복원'을 통해 기본 이미지로 복원할 경우 C드라이브만 초기화 되는 것을 확인했다. 출고당시로 바꾸는 '초기화'는 전체 삭제가 아닐까 추측해본다.

3. 태블릿과의 경계?

솔직히 이 제품은 어디까지나 노트북 라인업이다. 태블릿 pc 정도의 활용성을 기대하지 않아야 한다고 어느정도 생각..을 했는데. 윈도우 10 덕분인지 생각보다 써먹기 편하다. 15인치 제품은 솔직히 불가능해보이는데, 13인치는 어느정도 들어볼만 하고 뒤의 키보드와 트랙패드가 거치적거리지 않을까 했는데 움푹 들어가 있고, 들더라도 크게 부담되지는 않았다. 키보드를 이용해서 별의별 방식으로 거치가 가능하다.

하지만 답이 없는건 예상했듯 16:9 화면비다. 가로로 창 나눠서 보면 그럭저럭 이쁜데, 세로로 태블릿처럼 활용하면 웅장한 세로길이에 괴랄함이 느껴진다. 오히려 가로로 쓰는게 언제나 편한 느낌. 해상도는 태블릿으로 쓰기엔 당연히 조금 아쉽다. 아예 모바일 모드로 웹서핑을 하는데, 그냥 했다간 작은 글씨에 픽셀 자글자글에 고통받을지 모른다. 나는 둔감한 편이기에, 어떻게 쓰는 다 봐줄만한 느낌.

디바이스는 완벽하다. 또 다른 문제는 윈도우 10. 데스크탑에서 별로 안 쓰던 별의별 기능이 굉장히 편리한데, 매우 맘에 안드는 점은 터치 키보드다. 검색하면 등장하는 다양한 버그가 있는데, 그 중 가장 짜증나는 건 RS3 업데이트 이후 크롬에서 한글 입력기로 터치 키보드 사용시 엔터가 먹통이 되는 경우다. 영어 입력기로 바꿔서 하면 문제가 없는데, 귀찮은 건 사실이다. 엄지용으로 작게 분리해서 쓸수도 있고, 풀키보드 자판, 글씨만, 등 다양한 선택지가 있지만, 안드로이드의 단모음 키보드가 몹시 그리워진다. 아무래도 터치 키보드 자체가 화면을 너무 가려서 맘에 안드는데, 자판 치듯이 하면 오타율이 장난 아니니. 터치 키보드좀 이쁘게 바꿔주세요.

4. 성능

아직 성능 쓸만한게 게임밖에 없는데, 노트북으로 아직 게임할 기회가 없기 때문에 넘어간다. 필요하면 cpu 그래픽 벤치를 참조해보자.

5. S펜

S펜이 달린 제품을 써본적이 없는데, 참 기술 많이 발전했구나 생각이 들긴 한다. 손이 작은편이라 그런지 펜도 아직은 불편한지 좀 써봐도 잘 모르겠고..

다만 문제는 어디까지나 소프트웨어에 있다. 정밀 펜이 탑재된 디바이스가 어느정도 있는데, 필기로 유명한 것은 Onenote정도다. PDF 필기 앱도 어느정도 있긴 하나, 여러모로 이 분야 앱이 선택지가 적은 것은 사실이다. 뭐 드로잉 쪽은 워낙 많아보이니 패스하고.

6. 배터리, 소음, 발열

배터리는 기대 안했는데.. 기대하지 않기를 잘했다는 생각이다. 보조배터리 충전도 나름 도움되긴하지만, 대부분 전원 충전기 어댑터에 비해 한참 낮은 속도를 보여주는 경우가 많아서 현상유지인 경우가 많다. 그마저도 감지덕지한 발전이다. 실사용시 4~5시간 정도라는 웹 리뷰가 많은데, 그 정도 비슷하게 느껴진다. 다만 삼성 셋팅에서 저소음 모드, 배터리 플러스 모드 등 각종 전원절약 옵션이 있으니 참고해보자. 쓰기 나름 아닐까 싶다.

발열 소음은 굉장히 양호한 편이다. 소음은 조용한 곳에 있으면 느껴지는 정도긴 한데.. 의식해야 신경쓰이는 느낌 정도다. 뭐 요즘 다 이정도로 나오는 것 같으니..

7. 기타

로그인으로 지문인식과 얼굴인식이 있다. 굉장히 편리한데.. 지문인식 사용중이면 태블릿 모드로 로그인 할때도 뒤에 키보드에 있는 지문인식에 손가락 가져다주면 로그인 된다. 아마 접혔을 땐 키보드랑 터치패드만 비활성화 되는듯 싶다.

터치패드가 괴앵장히 맘에 드는데.. 제스쳐가 굉장히 편하다. 옛날 맥 좀 관심갖고 있을 때 트랙패드가 그렇게 탐났었는데.. 설정에서 제스쳐를 원하는 옵션으로 바꿀 수 있는 등 윈도우 10 자체에서 꽤나 많은 설정을 지원한다. 요즘 노트북이 윈도우 10의 정밀 터치 패드 기능을 다 지원하는지 모르겠는데, 아아주 맘에드는 사용성.

USB 3.0 일반 포트는 한개인데, 때문에 블루투스 마우스만 하나 구함. 근데 은근히 현재 저렴한 블루투스 마우스가 맘에 드는게 없다. 그 없는 것중에서도 그나마 눈에 띄는게 마이크로소프트 3600이었기에 구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