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다수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2015년 단연코 최고의 게임이라고 말할 수 있다. 물론 기대를 받은 다양한 게임이 있었지만, 그중에서도 위쳐가 압도적이었다고 생각한다.

나 같은 경우 아직 소설을 제대로 읽어본적은 없고 스토리는 1편도하지 않고, 2편만 여러 번 했음에도 세계관과 이야기에 크게 빠져들었다. 특히나 위쳐2도 굉장히 명작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위쳐3처럼 잘만든 게임이 나올지는 생각도 못했다. 요새 나오는 많은 게임들과 다르게 플레이타임이 굉장히 준수하다. 가격이 다소 나가지만 전혀 아깝지 않은 느낌. 1회차만 추가로 부가퀘스트 메인퀘랑 연관되는 것 일부들, 그리고 위쳐 세트 모으는 작업정도만 했는데 클리어에 100시간이 걸렸다.

나는 TPS게임을 할때는 항상 패드로 하기 때문에 조작에 관해서 크게 불편함을 느끼진 못하였으나(기본적으로 반응속도가 조금 느리고 관성이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혹시나 신경쓰인다면 설정 조작에서 반응을 기본에서 대체로 바꿔주기를 권한다.) 위쳐 센스 사용시 특유의 FOV는 조금 어지러웠을 수도 있었다. 흔적을 추적하면서 봐야하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는 설정에서 지도에 위쳐 센스 켜기를 활성화 시켜주면 훨씬 원활하게 플레이할 수 있다. 저장이 F5라는 것과 낙법, 물속에서 석궁 쓸 수 있다는 것만 알면 크게 안알려주는 불편함은 없는 것 같다. 스킬 초기화 포션이 굉장히 맘에 들고, 플레이하면서 7번은 바꿔본 것 같다.

사양해 관해 말하자면 7870XT를 사용하고있는데, 1440p 환경에서도 안티랑 수풀 옵션만 조금 낮춰주면 무난하게 30프레임 이상은 나와줘서 플레이 할 수 있었다. 1080p로 바꾸면 훨씬 원활하게 플레이도 가능하다.

이 게임 공략도 많고 리뷰도 많고 위키에서도 많은 팁들을 얻을 수 있으므로 내가 인상깊었던 몇몇 퀘스트만 적는다.(게임하면서 간간히 스크린샷만 찍었는데 900장이 넘어간다. 그만큼 스토리가 장대하다. 아직 DLC는 하지도 않았는데..)


위쳐에서 이런건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굉장히 시원시원한 절단 모션도 있었다. 폭력성을 높이고 야한 컨텐츠를 조금 줄인 느낌..


주니어 잡기. 나 같은 경우 그냥 죽여버렸다. 위쳐 게임을 진행시 선택할 경우가 굉장히 많은데, 게롤트가 대화할 시 이상한 점이 있었다거나 하면 일단 비판적으로 선택하는게 크게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벨렌에서 파이크 섬에 키이라 메츠와 유령쫒는 퀘스트가 대표적.


노비그라드에서 트리스 루트에서 트리스를 가지 말라고 한다면 볼 수 있는 씬.. 나는 초회차에 트리스와 예니퍼를 둘다 선택해버려서 독거노인 엔딩을 보게되었다.


위쳐 2에서는 단델라이온과 졸탄과 좀더 잦은 교류가 있었던 거 같은데, 위쳐3에서는 생각보다 단델라이온이 암걸리게 나와서 별로 맘에 들진 않았다.


시리 스킬들이 하나같이 다 간지난다. 게롤트 입장에서 보면 그냥 사라졌다 나오는 것처럼 묘사되지만.. 와일드 헌트 순간이동도 나름 간지


나중에서야 후회하는데 무기 방어구 빼고 연금술 템들은 분해하지 말고 웬만해선 가지고 있는게 좋다. 나 같은 경우 골렘 심장을 결국 구하지 못하고 게임을 끝냈다.


게롤트식 유머


예니퍼 루트. 마지막에 사랑 고백이 가능하다. 트리스는 예니퍼든 일단 전투나 스토리 자체가 재밌다.


케어모헨에서. 예니퍼가 게롤트를 밖으로 순간이동 시켜버린다던데, 예니퍼 루트도 타서 그런지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야기만 쭉 진행되는데.. 눈물찡한 램버트


술 거하게 먹고 확대 환등기로 소서리스를 불러 파티하자는 램버트의 의견


개인적으로 살쾡이 교단 장비가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데미지 깡댐부터가 사기라.. 속공 휩쓸기 배우는 순간 게임이 너무 쉬워진다.


술 거하게 드신 음치 게롤트


그상태에서도 뱀파이어는 상대가 안됩니다



운드비크의 군주 퀘스트. 위쳐에서 가장 짜증났던 퀘스트다. 무슨 찾아도 길이 활성화 되지가 않아서.. 결국 포기하고 섬 전체를 돌아다니다 보니 우연찮게 얄마르를 만나서 해결.


하다하다 격투에 곰까지 출현


위쳐 2도 나름 그래픽이 굉장히 좋았던 것 같은데 기대 이상.


드루이드 끼리 속이는 퀘스트. 게롤트는 아무것도 모르고 욕만 먹는다


왠만해서 칼보다 파편이 터지는 폭탄류를 던지면 적들이 장기채로 인수분해되는 광경을 볼 수 있다.


위쳐 3에서는 서큐버스를 딱 두번 만날 수 있고, 그마저도 관계하는 경우는 없다. 하나는 노비그라드인데 별로 예쁘진 않으나, 스켈리게 서큐버스는 정말 이쁘게 생겼다.


나름 재밌게 했던 하임 퇴치 '빙의' 퀘스트.


단델라이온의 여친이 다치는 '육욕죄' 퀘스트. 가장 인상깊었던 퀘스트 중 하나.



여신상 깎는 드워프


나름 트리스퀘 할때도 들른 베겔버드 영지에서 사고치는 그분. 하는 행동을 보면 광신도가 따로없다


창고에서 그분을 만날 수 있다. 나는 뱀파이어라는거 모르고 강철검 꺼내고 달려왔는데 어떻게 알았는지



뱀파이어가 종교라니


마귀는 생각보다 자주 만나는데 이 퀘스트에서 검술 트리로 아예 초기화했다가 고생했다. 마귀가 붉은 눈깔로 최면을 거는게 인상적


죽은줄 알았던 시리


회상에서 마지막에 아발라크가 시리를 기절시키고 혼만 따로 격리한듯.




케어 모헨 전투. 트리스의 메테오가 인상적






에스켈 검술로 눈호강


하지만 와일드 헌트 텔레포트가 개사기..


위쳐에서 맘에드는 점은 동영상 컷씬을 최대한 자제하고 대부분 렌더링이라는 점.


자기 때문에 포기하려는 시리로 죽음을 선택하는 베스미어. 자유롭게 날라는 명언.


아발라크 등판


여기부터 엔딩이 결정되기 때문에 선택지에 주의해야된다.


여러 로딩화면중 가장 이쁜게 있다면 임레리스. 바로 이 화면이다


이야기를 들어보면 젊은이들이 돌아온다던데, 어떻게인지는 모르겠지만 열심히 인육탕 섭취중이신 크론들


테피스트리의 여신 모습이지만


전투모드 등판


시리 스킬이 사기적이기 때문에 임레리스보단 다소 쉽게 쓰러뜨릴 수 있다. 체력이 좀 많아서 그렇지..


임레리스. 둔기가 특징인데 한방 맞으면 훅훅 닳는다. 중갑을 저렇게 입고도 둔기를 들고 텔포로 무쌍찍는 모습은 에레딘보다 더하다.


체력이 삼분의 일밖에 안남으면 방패 놓고 게롤트 뒤로 텔포무쌍을 찍는다. 얼어서 그런지 데미지도 안들어가서 환장할 수준. 한번 콤보 들어가면 그냥 죽게된다. 체력이 절반 남았을 때 벼락포션 빨고 원기를 풀로 채우고 한번 피한다음 휩쓸기로 체력 0까지 콤보넣어서 깼다. 텔포모드 들어가면 답이 없어서..


늙어서도 임레리스따윈 발라버리는 게롤트



ㅋㅋㅋㅋ


먼치킨 필리파









트롤 세마리도 휩쓸기와 벼락만 있으면 3초컷


라도비드 암살퀘스트. 위쳐 2를 해봤다면 당연히 암살.


위쳐 2에서 나름 많이 본 쉴라가 마법사 탄압에 의해 반죽음. 결국 게롤트가 죽여주게 된다.



나처럼 옌과 트리스 모두 가지려고 할 때, '탱고엔 셋이 필요하지' 퀘스트가 발생하며 싱글벙글한 게롤트에게 엿을 먹이게 된다


대사에는 five some 이라고 한다


툭하면 얼어버리는 게롤트.. 깨고 나오는 간지 ㅠ


오히려 카란티어는 마법만 좀 쓰지 체력이 적고 공격을 빠르게 하는 편이 아니라 쉽게 죽일 수 있다. 연타는 안되는게 아쉬움.



에레딘 같은 경우 게롤트의 휩쓸기 스킬을 모두 방어로 막아버리는 위엄을 보여준다. 근데 둔기가 아니라 그런지 데미지는 약하고, 마법만 눈호강에 좀 아프나 피하기 쉽다


본격 포탈폭발



백색 서리.. 위쳐 세계관에서의 종말을 막기 위해 희생하는 시리.


나는 여성 위쳐로 살아가는 엔딩을 보았다. 황제를 만날경우 황제가 되는 듯. 그 이외 여러가지 이야기로 세부적인 엔딩또한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