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블레스 모드팩이라고 티스토리 블로거 한 분이 만드셨던 팩이 있었다. 그쯔음이 마인크래프트가 유명했던 시기이기도했던 것 같다. 마인크래프트는 약 2010년, 베타 1.2_02. 오징어가 추가된 시기쯤에 내가 시작했으니 말이다. 쨌든 그 팩은 일부 몬스터 추가등의 모드팩은 있었지만 주로 싱글커맨드, 월드에딧같은 류의 트윅이나 유틸류가 좀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물론 그 당시에도 유명한 총기 추가 모드 등도 있었는데 대부분의 대규모 모드는 내가 설치를 안했다. 그만한 컨텐츠도 없고 튕기는게 잦으니까. 내가 FTB를 직접 시작한건 2013년쯤, FTB 마인드크랙 마인크래프트 1.5버전 팩이었다. 내가 그동한 그렇게(약 100여개의 모드였던걸로 기억한다. 각기 컨텐츠를 지닌) 모드를 추가하는 것을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미 외국에서는 이렇게 아예 팩으로 호환을 맞춰놨던 팩이 있었다는 것을 처음알았다. 다양한 모드 컨텐츠들이 생각보다 많고 완성도가 높다는 것도 그때서야 알았다. 오늘의 유머 커뮤니티에서 접했는데, 당시 나에게는 영어 실력도 형편없었지만, 점차 배워서 하다보니 신세계 수준이었다. 안그래도 원래 마인크래프트는 레드스톤 회로 등으로 다양하게 즐겨왔었다. 그 후에도 테킷 등 여러가지 팩 시리즈들이 있지만 나는 아직까지도 FTB를 제일 선호한다.

쨌든 FTB는 모드팩 묶음..이라고 해야하나? 다양한 모드 팩들을 지원해주고있다. 보다시피 FTB 런처를 받아 실행하면 되는 방식이며, 이는 테킷 등 다른 모드팩도 비슷하다. 대표적인 팩이라면 유튜버 Direwolf20 팩이 있고, HQM모드를 적극 활용한 스카이블럭 모드판 Agrarian Skies가 있다. 소규모로 지인들끼리 가끔 하는 편인데, 서버 열기도 간편하고 굉장히 안정성이 높다. 대놓고 불안정하다고 써진 팩들을 빼고는. 유명하기 때문에 버그나 오류같은것도 구글링하면 내 미천한 영어실력과 자바지식으로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FTB 팩들중에서는 대부분 컨셉(HQM을 포함한)보다는 일반 필드에 다양한 모드를 추가한 팩들이고, 추가한 모드들의 종류가 모드팩 컨셉에 대해 나뉘거나, 간간히 종합 모드팩으로 다 우겨넣은 팩도 존재한다. 그에 반면해 써드파티 팩들은 특정 맵에 컨셉을 가지고 하는 팩들이 많다. HQM의 등장으로 퀘스트를 통해 플레이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몇몇팩은 하드코어하지만 몇 팩은 오히려 HQM을 활용해 일반 필드에서 잘 못하겠다면 퀘스트가 오히려 할 일을 주니 그건 괜찮더라. 몇몇 팩은 코드를 입력해서 퍼블릭 팩도 즐길 수 있다. 화면의 Wanderlust Reloaded가 대표적.(HQM을 활용한 일반 필드맵 팩. 다양한 모드를 퀘스트를 통해 익힐 수 있어서 초보자용으로도 괜찮겠다고 생각했다.)

마인크래프트같은 경우 나는 그렇게 진입장벽이 높은 게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데, 멀티플레이가 특히나 빛을 발하는 게임이기도 하고 국내외 간단한 팁만 있고 NEI등의 조합법 알려주는 것들만 있으면 쉽게 플레이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할일을 몰라도 Achievement같은 것도 있고. 하지만 모드팩은 좀 불친절한 편이다. 과거에는 특히나 심했어서 멀티에 들어가서 직접 하나하나 배워갔었다. 하지만 요즘은 몇몇 모드들은 아예 모드를 가이드 북으로 진행(특히나 마법모드들)하기 때문에 영어 실력이 약간만 된다면 크게 문제가 없다. 기술모드는 그에 비해 대부분 불친절한 편인데 기계 모드는 느낌 자체는 대부분 비슷해서(아예 컨셉이 다른 몇 모드를 제외하면) 한개만 감 잡으면 몇몇 수치정보만 위키를 뒤져보고 기계 종류만 알아두면 되기 때문에 그렇게 큰 문제는 없었다. 그래도 모드는 더욱이 멀티플레이가 빛을 발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모드팩은 몇몇 팩들은 몇달을 해야 모든 컨텐츠를 소모할 수 있는 경우가 있다. 소규모 팩이라면 모를까 나는 대부분 대규모 팩을 선호해서 컨텐츠를 다 하기도 전에 서버문제로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마인드크랙, 얼티밋.. 하루에 굉장히 많은 시간을 했었는데도 말이다. 바닐라 마인크래프트는 극히 일부분이라고 감히 말하고싶다.

국내에서도 몇몇 블로그는 강좌를 쓰고있기 때문에 요즘 국내에서도 하기에 크게 문제가 없어보인다. 외국에서도 공략은 있고 유튜브 공략이 굉장히 많다. 그래도 공략이 좀 부족한 감은 없잖아 있고 신생 모드들도 꽤 있다는 것을 고려해보면 한국 공략이 굉장히 많다고는 못하겠다. 그런 까닭으로 여전히 국내에선 상당히 진입장벽이 있는 모드팩이다. 대부분 마인크래프트하면 초딩게임으로 이미지가 박혀버렸는데, FTB도 과연 그렇게 생각할 수 있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