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10은 6개월마다 대규모 업데이트가 이뤄지고, 안정성이나 여러 측면에서 과거의 운영체제와는 다르기 때문에, 이미지 백업(고스트, 트루이미지, WIM, VHD 시스템 등)이 위상이 줄어든 듯 것 같다. 이미지 백업을 쓰면 업데이트를 다시 하니, 클린한 느낌이 아니지 않은가. 물론 일반 사용자 한정이다.

그래서 나같은 경우, C드라이브에 윈도우와 필수로 설치해야 하는 유틸리티를 두고 있고, D드라이브에 Apps / System / Users 폴더로 나누어 필수유틸이 아닌 것, 그리고 복구프로그램이나 바탕화면, 문서, 다운로드 폴더 등을 옮겨서 사용하고 있다. 예전에는 용량도 적고 해서 C드라이브는 40기가정도만 할당했는데 요즘 업데이트하면 용량부족도 잦고.. 딱히 부족하지도 않은거 같아서 80GB정도 넉넉잡아 쓴다.

이렇게 하면 편한게 요즘은 워낙 프로그램이 잘되어있어서인지 롤같은 경우만 봐도 롤이 설치되어있던 곳을 클라이언트 설치파일로 지정해주면 알아서 연결해주고, 스팀도 Userdata와 Steamapps 폴더 그리고 steam.exe만 남긴채로 exe실행시키거나 아니면 클라이언트 설치 exe를 켜서 지정해주면 게임들이 그대로인채 실행이 된다. 다만 내부 게임은 몇몇 게임은 레지스트리 설정이 중요한지 전혀 작동하지 않으니 그런 것만 복구해주면 끝난다.

윈도우 8부터 원드라이브가 기본 탑재되므로, 5GB의 공간에 꼭 필요한 재설치 유틸리티들을 넣어놓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어차피 클라우드에만 존재하게 설정할 수도 있으니까. 나같은 경우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별로 선호하지 않기때문에 이마저도 쓰지않는다. 참고로 설치하고 초기 설정시 원드라이브에서 이 PC에 저장을 클릭하지 않고 그냥 넘긴다면 바탕화면, 내문서 등이 원드라이브 폴더로 지정되어 버린다...

때문에, 초기화나 포맷 시 어쩔 수 없이 몇몇 프로그램은 다시 깔고 몇몇 설정을 해줘야 하는데, 개인적인 설정을 적고자 한다. 최적화자체는 워낙 할게없다. 요즘은 잘 나오기 때문에. 이제 어느 컴퓨터든 프로그램 설정까지 동기화되는 그런 OS가 되면 참 좋을텐데..

사전 작업

  • 시작메뉴 배열

앞서 바탕화면 등 사용자 폴더를 D드라이브로 옮겨놓았기에 딱히 크게 신경쓸 점은 없다. 다만 윈도우10의 시작 화면을 적극 활용하는 경우 그 배열을 백업해 놓는게 편하다. powershell을 이용해 백업하는게 알려져 있는데, 자주 초기화하는 것도 아니고.. 얼마 안되기도 하고 그냥 스크린샷 찍어서 다시배치한다.

시작메뉴 레이아웃 백업하기 - 아크몬드님의 블로그

  • 몇몇 유틸 설정파일 복사

대부분 ini파일로 많이 있을 것이다. 나같은 경우 팟플레이어, filezilla 등을 백업해둔다. 귀찮아서 안해도 뭐 다시하면 그만이지만.

설치 작업

  • 잡다한 파티션 제거(윈도우10 파티션 설정)
    UEFI 설치가 대중화된 지금 상당히 잡다한 게 많은데, 실질적으로 EFI 파티션만 있으면 된다.

이후 작업

  • 드라이버 잡기

윈도우10은 거의 모든 드라이버를 제대로 잡아주지만, 몇몇 해당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난 프린터가 안잡혀서 적어놓는다. 그리고 최적화? 성능옵션? 등을 위해서 보드 칩셋 드라이버와 그래픽드라이버 등은 따로 깔아주는 경우가 많다.

  • 제어판 설정

기본적으로 한번 씩 쭉 읽고 걸리는 것 바꿔주지만, 사실상 신경쓰는건 전원 옵션(몇몇 절전 기능 제거), 모양 및 개인설정(개인테마), 사용자 계정(자동로그인), 시스템(페이징파일, 복구) 정도 뿐이다.

  • 윈도우 설정

마찬가지로 쭉 읽고 걸리는 걸 바꾸지만, 신경쓰는 건 작업표시줄, 알림센터 순서, 시작 메뉴 셋팅 등 정리. 동기화 되는 것도 있는데 대부분 동기화가 안됨. 계정에서도 절전모드 로그인 해제해주고 재부팅 시 자동으로 앱 여는 것도 해제. 아직까진 불완전한 기능이라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개인정보 기록에서 정보 제공하는 것 다 해제하고 활동기록도 해제해서 작업기록 안나오도록 한다.

  • 탐색기 설정

왠만해서 바뀐게 있으면 적응하자는 편인데, 아직도 윈도우 탐색기의 바로가기 시작 화면은 적응이 안된다. 기록이 남는 것 또한 참기 힘들다.

  • 최대절전모드

요즘은 위처럼 왠만한 건 다 GUI로 해결되는데, 아직도 이건 명령어로 해줘야한다. 나처럼 쓰면 용량이 부족하니 반드시 제거한다. 용량문제가 아니더라도 SSD에 와서는 최대절전모드와 그에 기초한 10의 빠른시작이 거의 의미가 없으니 끄는것이 낫다. (최대절전모드는 작업내용을 전부 저장하고 전원을 차단한다면, 빠른시작은 드라이버와 부팅파일 등만 저장한다는 차이가 있다)

  • 필수유틸 설치

내가 설치하는 필수 유틸들은 다음과 같다. 요즘 윈도우 기본 앱이 상당히 맘에 들어서, 설치 않아도 되는 게 많아졌다. 물론 기능이 부족하니 필요한 사람은 추가적으로 설치가 필요하다.

-   오피스 종류 : 한글, MS 오피스
-   브라우저 종류 : 크롬
-   압축 : 7zip -> 관리자권한 실행 후 모든 사용자들 파일 연결해주고 컨텍스트 메뉴를 좀 간소화해야 보기 편하다.
-   영상 : 팟플레이어 (모바일도 그렇고 아직 영상부문은 써드파티를 못따라가는 듯 싶다. 64비트로 설치할 것.)
-   PDF : 아크로뱃리더
-   JAVA, 나눔고딕 기타 등등

포터블로 간단히 설치후에 체크용으로 사용하는 프로그램들은 Ccleaner, Geekuninstaller, RAPR, HWMonitor 정도가 있다.

HWmonitor는 가볍게 시스템 온도, 팬속 등을 체크할 때 좋다. 노트북같은경우 요즘 ThrottleStop을 이용해 언더볼팅을 필수로 해주는데 체크하기 좋음. 컴도 유지보수하고 차이 체크하기 편하고.

Rapr은 드라이버관련 프로그램인데 윈도우도 드라이버를 설치해주지만 구버전이라 새 드라이버를 설치하면 겹치는 경우도 있고, 꽤 오래쓰면 드라이버가 겹쳐져서 예전드라이버가 남아있는데 꽤 용량이 큰경우가 있어서 제거할 때 유용하게 사용한다.

GeekUninstaller는 흔히 말하는 기본앱 제거용으로 사용한다. 요즘 폰도 기본앱 삭제할 수 있는게 많은데 왜이리 윈도우는 기본으로 껴주는게 많은지.. 이런 류의 툴의 장점은 윈도우 구조상 레지스트리나 폴더 깊숙한 곳 항상 흔적이 남는데 남은 흔적 없이 말끔히 없애준다는 것이고 단점은 잘못 인식해서 시스템관련 레지스트리를 건든다는 단점이 있겠다. 순수히 데스크탑에서는 쓸 때 문제를 못느꼈으나 삼성노트북의 경우 삼성 기본앱 지우다가 레지 지우는 목록을 잘 확인했음에도 잘못건든건지 윈도우 폰트가 깨지는 불상사가 나서 잘 사용하지 않는다. 이후에도 여러 프로그램 설치후 지울 때 유용하긴 한 프로그램.

CCleaner는 그냥 예전에 유행하던 최적화류 프로그램인데 요즘은 거의 필요하지도 않다. 업데이트 등으로 용량 먹으면 기본 디스크 정리 한번 돌려주면 되는 일이고.. 레지스트리도 안쓰는거 좀 지운다고 성능향상이 느껴지지 않는다. 그저 깔끔한게 좋다면 돌릴만한 툴. 과거에 여러 최적화 앱을 썼지만 한번씩 레지 잘못 건드려 이상해진 적이 많은데 유일하게 몇년 째 아무런 말썽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