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윈도우 10 10586 업데이트를 시도해봤다. (사실은 15년 10월 릴리즈 된것이지만!) 보통은 윈도우 10에 와서 자동 업데이트로 두기 때문에 신경쓰지 않지만, 어느 순간부터 윈도우 업데이트 설치가 실패했다며 윈도우가 창을 띄웠다.

해결

윈도우 8.1에서 10을 업그레이드 할 때에도, 예약했음에도 불구하고 업그레이드가 되지 않아 따로 툴을 받아 설치했던 경우를 떠올리게 하는 경우였다. 업데이트를 자꾸 눌러봐도 갑자기 실패했다고만 하며 문제해결을 누르면 다시 다운받는 것만 반복한다. 답이 없었다. 나는 C드라이브 용량을 왠만해선 작게, D를 크게 SSD를 사용하고 C에는 딱 윈도우만 깐다. 35기가 할당을 했음에도 윈도우 혼자 30기가를 먹는 기괴한 상황이 펼쳐지긴 했다(분명히 처음깔았을땐 10기가밖에 안먹었는데!). 그래도 그러면 다른 드라이브에 하든가 로고라도 떠야지 전혀 뜨지 않았다.

그래서 그냥 안되면 초기화 한다 생각하고 윈도우 10 깔때 썼던 다운로드 도구를 썼다

https://www.microsoft.com/ko-kr/software-download/windows10

내가 윈도우 10으로 업그레이드 할 때도 도움받은 툴을 그대로 썼다. 저기 들어가면 업그레이드 뭐시기 뜨는데 무시하고 약간 내려가면 있는 도구 다운로드를 클릭한다. 그러면 MediaCreationTool.exe 라는 파일만 달랑 받아질 것이다. iso 파일도 받을 수 있고 간단하게 USB에다 윈도우도 구워주는 좋은 유틸이고 업데이트도 해준다. 물론 받는 것의 경우 최신파일이다. iso 파일을 전거와 비교하니 용량이 미묘하게 다른 걸 보니..

이 파일을 실행하고, 업데이트를 눌러보았더니 드디어 오류라던가 뭔가 뜨기는 떴다. 최소 C드라이브 7~8기가가 필요하다. 하다보면 그래도 부족하다 나오는데 그건 다른 드라이브로 지정해줄 수 있어서 문제가 안된다.

뭐 그래도 7GB도 안된다면 윈도우 초기화를 하거나 위 툴에서 받은 파일로 부팅하여 재설치하는 것도 답이다. 나중에 해보니 그냥 초기화 눌러도 알아서 최신 업데이트를 하기 때문에 프로그램을 다시 설치할 고생만 감수한다면 윈도우 초기화는 간편한 기능이다. (클린 설치를 선호하기는 하나 몇몇 유지되는 점만 빼면 윈도우 초기화도 그정도로 깔끔하게 초기화 되는 것 같긴 하다. 30GB가 10GB로 줄어드는 것을 보면.. 혹시나 파티션질 할때 실수로 딴 드라이브 포맷할 위험도 없고)

참고

설치후 내가 겪었던 점이다. 케바케고 이게 원인이 아닐수도 있으나 정리용으로 여기에 적어놓는다.

설치 직후 AMD 그래픽카드 드라이버인 카탈리스트(크림슨)이 설정화면이 켜지지 않아서 재설치하려고 드라이버 삭제를 시도했다. 삭제하고 나서 재부팅 하니 보통은 표준 vga로 잡아서 드라이버 대충해서 화면은 뜰텐데, 화면이 무지개색으로 깨져버린다. 윈도우에 진입하자마자. 소리등으로 보면 윈도우 작동은 제대로 한다. 근데 윈도우 8 이후로는 안전모드로 들어가려면 일단 부팅해서 윈도우 종료 버튼을 누를 환경이 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는 것. 그래서 안전모드로 들어가지 못했고 UEFI iso 부팅도 해봤으나 복구모드에서 아무것도 건질 수 없었다. 손상복구도 손상될 것 찾지 못했고, cmd는 켜지기는 한데 pe상태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내 실력으론 답도 없었다. 결국 iso 부팅후 UEFI 복구모드에서 초기화(UEFI로 부팅하지 않으면 잠겼다면서 진행이 안된다. 몇몇 CMOS 설정에서는 UEFI 부팅을 우선순위로 해놨는데도 레거시로 들어가버린다. 주의할 것.)

그리고 나서 좀 설정하고 나서 보니 Windows.old 폴더가 거슬렸다. 보통은 시스템 정리 도구를 사용하면 간단히 제거되지만, 이번에는 그렇지 않았고 직접 제거하려고 해도 첫번째로 권한 문제, 두번째로 시스템 사용 문제때문에 삭제가 불가능했다. 그래서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iso 파일로 부팅 후 pe 상태에서(물론 안전모드에서도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은 된다) cmd로 windows.old 폴더를 날려버리고 부팅했다. 그랬더니 마우스에 끊임없이 로딩하는 동그라미가 생겨났다 사라지길 반복하며, 윈도우 인터페이스가 불능이 됬다. 한마디로 바탕화면에 시작표시줄 까지 뜨는데 시작화면도 눌러도 안뜨고 시계 등도 전부 마찬가지였다. 단 Windows + R키는 먹혀서 이를 이용해 몇몇 프로그램을 실행 할 수는 있었는데, 좀 이상한 점이 발견되었는데 C:\ProgramData\Microsoft인가? 그쪽관련해 시작메뉴 관련한 게 있었던 기억이 나는데 싸그리 날아가 있었다. 검색 좀 해보니 사용자 프로필이 날아가버린 문제인가? 비슷한 경우가 조금 떠서 이러면 간단히 해결될 것 같진 않아서 그냥 또다시 초기화했다.(윈도우 8.1 이후부턴가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을 이용해 윈도우 로그인을 하는데 그 버그가 나도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고는 한다.)

그리고 윈도우 설치 TEMP가 받아져있었는데 중간에 중단하면 파일이 그대로 남아있다. 그 파일의 경우는 삭제할라카면 [원본 파일 이름이 파일 시스템 지원 길이보다 길다]라는 에러가 뜬다. 파일시스템마다 이름 길이 제한이 걸려있었던건 기억나는데 그냥 안쪽 파일들을 root, 즉 드라이브 바로 아래에 이동시킨다음에 삭제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