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시점에선 G2910으로 대체되는 모델. 찾아보니 자그마한 액정과 폐잉크통(Absorber)량 증가가 차이다. 따라서 그 점만 감안하고 쓰도록 하자. 폐잉크통같은 경우 난 아직까지 이 경고를 본 적이 없는데, 보통 모델도 가득차면 교환이 필요하다고 알림이 뜬다고 한다. 교체 비용은 저렴한 편. 일반 프린터 잉크 바꾸는 것보다 싸다.

약 1년 전 구입. 그전에도 캐논 복합기를 썼었으나 (PIXMA 8만원대) 1) 낮은 내구성 2) 답이없는 잉크값 때문에 잉크젯을 고정하고선 무한잉크 프린트밖에 대안이 없었다. 사진출력이 가끔 필요하기 때문이고 레이저는 컬러 복합기 가격이 심히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자주 뽑기보단 한번에 많이 뽑는 편인데 그럴수록 잉크 증발이 심했고, 롤러를 수리 두번이나 했는데 금방 나간 걸 보고 후면 급지 방식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 제품을 구입. 유지비는 그나마 적게 들지 싶었고, 잉크값 고려하면 가격도 굉장히 저렴했다. 무선 기능을 포기한 대신 조금 더 싼 모델. (무선부터는 G3900부터 지원한다). 결론적으로 1년이 지난 오늘 컬러와 흑백 모두 잉크가 반 약간 넘게 남아있다. 내구성도 괜찮아 보인다. 안쪽 스펀지도 좀 양이 많아서 다량 뽑을때 잉크가 묻거나 하는 일도 없었다. 

단점으로는..

첫번째로, 생각보다 액정 없음의 불편함. 컴퓨터 없으면 뭐 다중 복사도 안된다. 답이 없다. 무선이면 스마트폰으로도 편하게 가능했을텐데.. 나름 후회되는 부분이다. 

두번째로 속도. 내가 알기론 왠만해서 무한잉크는 다 속도가 꽤 느려지게 책정되어있는데, 흑백은 봐줄만 하지만 컬러부턴 좀 심각해진다. 퀄리티도 뛰어나기 까지야 아니지만 봐줄만 하다.

세번째로, 대개 없는 경우가 많은 자동 양면 복사. 수동으로 뒤집어서 뒤로 넣어줘야 한다.

네번째로, 셋팅의 불편함. 그냥 막 들고 옮기고 바로 인쇄가 가능한 것과 달리, 사진에서 보듯이 테이프 덕지덕지에 초반에 설명서대로 조금 만져줘야 한다. 잉크보급 키도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