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이나 스위치 거치대랍시고 많은데, 정작 노트북과 태블릿용은 그렇지 못하다. 태블릿은 대부분 자체 북커버나 키보드커버 품질이 좋기도 하고, 노트북은 또 투인원이 아닌 이상 그냥 노트북 쿨러를 사는 경우가 대부분.

하지만, 자체 북커버가 맘에 들지 않는 경우 / 그리고 투인원(흔히 말하는 컨버터블)을 사용하는 경우 거치대가 필요해진다. 나의 경우 노트북 펜 모델을 쓰는데 사실 영상 볼땐 뒤로 세워서 높은 각도는 되는데, 낮은 각도로 쓸때 - 즉 필기할때가 너무 불편해서 여러가지를 찾아보았다.

대부분 쿠팡에서 구입했는데, 수많은 반품과 교환에 고생해주신 기사분들께 감사드리고 싶다. 뽑기 운이 최악이라 최소 한번씩 불량이 걸렸던 것 같다... 유명한 제품들이 아니니 사진을 올린다.

노트북 쿨러 - 브라보텍 Deepcool U PAL

걍 노트북 쿨러인데 독특하게 각도 조절 폭이 꽤 넓다. 낮게도 되고 쿨링은 덤이고. 근데 여타 노트북 쿨러가 그렇듯 쿨링은 거의 없다시피하고 내가 13인치나 태블릿 라인을 쓰는데 너무 크다는 단점이 있었다. 무엇보다 좀 쓰다가 고정 걸쇠 고장나고 팬도 멈춰서 수리받으려다가 걍 폐기.

노트북 쿨러는 대부분 쿨러로 인한 효과보다 바닥에서 떨어져서 공기순환으로 인한 쿨링이 더 잘 되는 것 같아, 이 이후로 쿨러가 달린 거치대나 스탠드는 쳐다보지도 않는 중이다.

독서대 - SYSMAX 나무독서대

걍 독서대인데 독특하게 저 밑에 걸쇠 부분이 눕혀져가지고 필기용으로도 쓸 수 있다고 해서 구입. 실제로 마감이나 내구성, 그리고 크기도 전부 맘에 들었다. 각도 조절도 심지어 잘됨. 그러나 독서대라서 이건 또 나무여가지고 너무 뜨거워지길래 결국 다시 책한테 양보했다. 발열적은 태블릿 쓰는 사람이라면 나쁘지 않을듯.

하지만 문제라면 기본적으로 작은 사이즈가 없고, 나무로 된게 대부분이라 마찰력이 부족해 펜 쓸때마다 미끄러지고 심한경우 알루미늄에 나무가 갈린다... 알루미늄이 훨 멋있기도 하고. 각도 조절이 잘 되는것은 장점이지만. 아무래도 필기용이라고 해도 독서대는 독서대라는 느낌.

물론 필기용이 아니면 높은 각도로 두기 좋아서 단순히 올려놓고 보기용으로 집에서는 태블릿등을 책처럼 두고 자주 쓴다. 투인원노트북은 걍 각도조절되니까 영상보기위해서 굳이 올릴필요는 없지만.

노트북 거치대 - 위시비 Bstand LS

이거 L이랑 LS가 있던데 LS는 조기 발열부분에 구멍 뚫려있어서 구입. 사이즈도 작고 마감도 괜찮았는데 저거 고무 덧댄거 다 수작업인지 처음에 온건 이상하게 붙어있어서 교환받았다. 딱 필기용으로 적당한 각도 되서 마음에 들었음. 그냥 노트북 거치대로 쓸때도 나쁘지 않고.

투인원 노트북을 쓰고있는데 13인치의 경우 딱 맞아서 필기용으로도, 거치용으로도 나쁘지 않게 사용하고 있다. 현재로선 이걸로 정착. 다만 태블릿은 사이즈가 좀 작아 알루미늄이 닿아서 갈리는데, 종이를 테이프로 살짝 붙이거나 미끄럼 방지 스티커같은걸로 살짝 덧대면 된다.

아이패드 거치대 - 늘푸르니 거치대

일단 이건 구매했던 제품은 아닌데 꽤 매력적이라 고민했기에 적어둔다. 타블렛용 드로잉 장갑은 팜 리젝션 기능이 좀 없어서 아이패드용 드로잉 장갑 찾다가 같은 회사에서 팔길래 보게되었다.

각도 조절이 안되긴 하지만 덕분에 좀 더 안정감이 있다. 다만 나의 경우는 펜이 되는 여러 기기를 쓰다보니, 그리고 어차피 외부에서 태블릿을 쓸때는 대부분 거치대 없이도 큰 불편함이 없어서 (물론 투인원은 그 두께땜에 상당히 답답하긴 하다..ㅎ) 필기용 전자기기 거치대를 여러가지 두는게 마음에 안들어서 구입하지 않았다. 집에서 필기할 때는 위에 소개한 노트북 거치대 제품에 상황따라 투인원 노트북이나 태블릿을 얹어서 쓰고 있다.

그럼에도 이렇게 소개하는 이유는, 사실 국내에서는 필기용 타겟으로 제작된 제품이 많이 없어서 알루미늄 노트북 스탠드류에서 좀 더 제대로 된 것을 많이 볼 수 있고, 이런 태블릿 대상 제품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보통 아이패드류 거치대로는 독서대를 많이 추천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앞서 언급했듯 나무라는 점과 크기 등 때문에 노트북 스탠드류나 이런 제품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 나처럼 여러 기기가 아니라 아이패드만 두고 쓰는 유저라면 이런 제품도 충분히 고려해볼만 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