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플 그 자체.

3인칭 게임이라면 대부분 좋아하는 편이다. 콘솔은 없었지만 PC에서라도 손맛을 느껴보고자 구입한 패드는 신세계였다. 처음 패드로 배트맨 아캄시티를 플레이 했을 때 손맛은 잊기 어렵다. 다소 저렴한 조이트론, 사설패드를 썼었는데, 어느정도 오래 쓰고 잔고장이 잦아 이번에는 정품으로 구입했다.

디자인, 사용

플레이스테이션의 대칭 디자인을 참 좋아하긴 하지만, 대다수 게임에 문제없이 또는 편리하게 라는 이유로 엑스박스 배치를 쓰고있다. 플레이스테이션이 좀 더 불편하지 않을까 생각해보긴 했지만, 써보지 않았으니 기록할 부분은 아니다. 다만 패드가 키보드마우스보다 정밀성은 떨어지더라도, 훨씬 편리하고 피로도가 적다고 느껴진다. 사실 진동 손맛보려고 쓰는건데, 역시 정품값은 하는 것 같다.

간단히, 거추장스러울 것 없는 화이트 모델이다. 현 기준 최신인 S 버전으로. 다만 디자인은 생각한 것 이상으로 깔끔해서 만족스럽다. 특히나 가운데 엑스박스 버튼에 불들어오는게 아주 맘에 든다. 먼지 잘 낄 것 같다는데 먼지 많은 환경에서 사용중이지만 태가 안나서 잘 모르겠다.

구성품은 사진처럼 기기와 간단한 설명서가 끝이다. 케이블, 배터리는 포함되지 않았다.

연결과 설정

연결은 USB, 블루투스, 무선리시버 / 전원은 USB, 배터리(or 차지킷). 많이도 지원한다. 선의 불편함이 없는 곳이라서, USB로 걱정없이 사용하고 있다.

무선 리시버의 경우 블루투스와 달리 여러 기기를 한꺼번에 연결할 수 있다고 한다. 혼자 게임용인데 당연히 배제.

블루투스 동글이 저렴하니, 무선을 원하는 유저라면 간단히 구입할 수 있겠다. (다만 대개 이런 류의 무선기기가 그렇듯이, 호환성을 심하게 탄다는 말이 있다. 너무 싼 것은 거를 필요가 있겠다. 풍문으로는 동글 칩셋이 CSR보다 리얼텍이 호환성이 좋다고 알려져있는데, CSR도 잘 사용하고 있다는 유저를 본 것으로 판단하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 하다.)

어쨌든 무선으로 쓸 생각을 했다면 배터리도 고려해야한다. 차지킷이 올려놓기만 하면 되니 인기가 많은데, 만약 무선키보드 마우스 등을 사용하는 유저라면 에네루프 등 충전지 세트가 있을테니 그것으로 사용해도 무방하다. 어느쪽으로나 다행인점은 듀얼쇼크에 비해 엑박패드는 배터리 효율이 괜찮다는 점이다.

USB로 연결하면 알아서 윈도우 10 RS3 기준 인식이 잘 된다. 다만 첫번째로 RS2 이후? 부터 '윈도우 게임' '게임바'등으로 불리는 기능이 추가됐는데, 패드 가운데 버튼을 누르면 뜨는 초록색 바로 알 수 있을 것이다. 왠지 모르겠으나 스팀이랑 충돌나는지 스크린샷 안찍혀서(엑박+오른쪽트리거) 안되길래 비활성화 해줬더니 잘 된다.

두번째로 가능하면 긴 케이블로 후면연결할 것. 대부분의 전력먹는 USB기기가 마찬가지지만.. 전력이 잘 공급됐는데도 불구하고(가운데 불 예쁘게 들어온다), 인식이 안되기도 했다. 인식되도 업뎃이 안될수도 있으니 후면권장이지만, 전면 잘 되면 뭐 할말 없다. 

세번째로 진동문제. 일단 윈도우 스토어에서 'Xbox 액세서리'를 설치하고 USB 연결해주면 자동으로 업데이트가 뜨니 설치해주자. 다만 그래도 임펄스 트리거 기능을 쓰지 못한다. 임펄스 트리거를 느끼고 싶다면 스팀이 아닌 윈도우스토어판으로 플레이해야한다. (그마저도 현재는 블루투스시엔 임펄스트리거가 안된다한다.)

이 외

가운데 엑스박스 버튼 인식이 안되는건 아닌데, 인식되는 버튼 깊이가 어느정도인지 감이 잘 안잡힌다. 깊어서 누르기 편하다고 보기도 애매하다. 패드로 스크린샷을 찍는 것을 포기하고, 키보드랑 같이 사용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패드류에서 버튼 탄성이 없어지는게 오래쓰다보면 어쩔 수 없이 나오는데, 아직 구입한지 한달 되가는 시점이므로 뭐라 할 말은 없다. 다만 버튼 누르는 느낌이 상당히 괜찮아서 꽤 오랫동안 깔끔히 쓸 수 있을 듯한 느낌이 든다.

이것을 제외하면 불만사항은 없었다. 현재 기준 니어:오토마타, 스카이림, 위쳐3 등을 잘 플레이하고 있는 중.